오늘 밤 성적표 받아드는 후보들…관전포인트 3가지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대선의 선거전은, 이제 오늘(9일) 본투표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 결과에서 나타나는 표심 변화 가운데 주목할 부분, 방현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한 후보들.<br /><br />이제 오늘(9일) 밤이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됩니다.<br /><br />정치권에서 꼽는, 이번 대선 결과의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 표심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청년들의 보수화입니다.<br /><br />보시다시피 지난 대선까지만 해도 청년 표심은 진보로 여겨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작년 4·7 재보선에서는 보수 성향으로 기운 표심이 확인됐고,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전통적 지지층인 고령층에 더해 청년까지 확보하며 이른바 '세대 포위론' 전략을 이번 대선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여권 성향을 띄는 중장년층을 양쪽에서 포위해 잠식하겠단 겁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세대포위론이 '국민 갈라치기'라고 비판하는데요.<br /><br />그래서 꺼낸 게 세대포용론 전략입니다.<br /><br />중장년층이 반대로 자녀 세대를 설득해서 2030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과연 어느 쪽 전략이 승리로 이어질지, 지켜봐야겠습니다.<br /><br />영남은 보수, 호남은 진보라는 뿌리 깊은 지역 구도를 깨는 대통령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, 윤석열 후보, 각각 영남, 호남 공략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이 후보, 고향이 경북 안동입니다.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선전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신 조사의 대구·경북 지지율, 19%로 나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목표는 30%인데, 거의 육박한 조사도 앞서 나온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고 노무현 전 대통령,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 '영남 출신 민주당 후보'의 성공 공식이 확립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에 공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 차원에서 무릎 꿇고 고개 숙였고 윤 후보도 홍보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.<br /><br />'광주 쇼핑몰' 공약으로 파장을 일으키며 지역 민심을 흔들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최신 조사는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, 조사 방식에 따라 두 자릿수도 있어 목표치는 30%까지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한때 호남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걸 생각하면, 단일화가 호남 민심에 어떤 영향 미쳤을지도 봐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 유권자 수 4,417만 명입니다.<br /><br />사전 투표율은 사상 최고인 36.93%를 기록했죠. 그만큼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겁니다.<br /><br />본 투표율까지 합해 1997년 15대 대선의 80.7%를 넘어설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투표율이 높아지면, 민주 진영 후보가 유리하단 게 통상적 해석입니다.<br /><br />청년층이 예상을 깨고 투표를 했다는 전제인데, 이젠 청년층 보수화로 유불리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.<br /><br />투표율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입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수, 현재 고공 행진 중이죠.<br /><br />확진자 투표도 열려있지만, 사전투표에서 보여준 우왕좌왕 모습에 자칫 투표할 마음이 달아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때문에 투표 못 한 유권자의 표가 어느 후보 표일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중증 비율이 높은 고령층, 주로 보수 유권자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데, 그런 이유로 오히려 사전투표 때 미리 결집했을 거란 관측 역시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역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이번 대선 결과의 관전 포인트를 몇 가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누가 승자가 되든 기존의 선거 공식은 여럿 깨질 걸로 보입니다.<br />시청자 여러분도 개표 결과, 끝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#대통령선거 #대선 #개표결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