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 키이우 포위해 고립시키는 작전 시작된 듯 <br />앞서 포위된 마리우폴·체르니히우, 도시 전체 거의 파괴돼 <br />마리우폴,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천6백 명 가까이 사망<br /><br /> <br />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위해 고립시키기 위해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켜 외곽에서부터 조여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과 체르니히우는 무차별적인 공격에 도시 전체가 파괴됐고, 주민들은 식량과 식수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크라이라 수도 키이우 남쪽 도시 바실키우의 공군 기지. <br /> <br />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꽃이 치솟아 오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에 비행장이 파괴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은 키이우 외곽의 작은 도시들을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로스티슬라프 메드비디라 / 이르핀 주민 : 포탄이 아파트 15층을 덮쳐 2명이 숨졌습니다. 시신을 치울 겨를도 없었어요.] <br /> <br />키이우 북서쪽에는 러시아의 대규모 지상군이 집결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동쪽의 러시아군도 도심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키이우를 포위해 고립시키는 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마티외 불레그 /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: 아주 긴 소모전이 될 겁니다. 현대사에서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사상자를 내는 잔인한 포위전이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앞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과 체르니히우는 무차별 공격에 도시 전체가 거의 파괴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리우폴에서만 민간인 천6백 명 가까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전기와 가스가 끊긴 상태에서 추위와 식량·식수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테티아나 니콜렌코 / 마리우폴 주민 : 얼어 죽을 것 같아요. 먹을 것도 없습니다. 시신들이 아파트 마당에 묻히고 있습니다. 너무 무서워요.] <br /> <br />러시아는 과거 시리아와 체첸을 공격하면서 인구 밀집지역을 초토화해 저항 의지를 꺾는 전술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외신들은 지금 마리우폴이 포위된 채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수도 키이우와 다른 도시에도 같은 전술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형근 (hk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3130621501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