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진 산불 합동 현장감식…발화 원인 규명 장기화 전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역대 최장 시간 진화기록을 세운 경북 울진 산불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감식이 오늘(16일)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담배꽁초에 의한 실화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을 찾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울진·삼척 산불의 최초 발화지로 확인된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한 도로입니다.<br /><br />만 9일 만에 꺼진 이번 산불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발화 지점엔 각각 불의 방향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색의 깃발이 꽂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빨간색은 위쪽으로 향한 주불을, 노란색은 옆으로 퍼진 불을, 그리고 파란색은 아래쪽으로 번진 불의 방향을 나타냅니다.<br /><br />조사관들은 각 지점에서 여러 가지 발화 원인 가능성을 두고 증거물 조사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과 울진군 특별사법경찰은 담배꽁초로 인한 실화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인도가 없는 왕복 2차선 도로 옆 산림에서 불이 났다는 점에서 실화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불이 시작된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을 기점으로 이 일대를 지난 차량 4대가 특정됐고, 최근 참고인 조사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 "(지금까지 참고인조사 어떻게 진행돼 왔습니까? )관련 분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셔서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현장 조사에서는 발화 원인을 담뱃불로만 특정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담배꽁초라고 단정할 수 있는 물증이나 그런 것들이…. 지금 CCTV상에 보면 차량이 지나간 거 이외에는 없잖아요. 저는 왜 (원인으로) 담배꽁초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잖아요."<br /><br />발화 현장 주변이 모두 불에 탄데다 다른 여러 발화 요인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인 규명이 장기화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한편, 역대 최장인 213시간 만에 꺼진 이번 산불로 울진 1만8천463㏊, 삼척 2천460㏊ 등 총 2만923㏊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울진산불 #현장감식 #발화원인담배꽁초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