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육부 고교학점제 속도…당선인 공약과 충돌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을 추진 중인 정부가 내년부터 입시 전형에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대학에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'정시 확대' 공약과 충돌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육부가 내놓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입니다.<br /><br />입시부담 완화, 대입전형 공정성에 기여한 대학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업으로 2024년까지 90개 대학에 총 575억원을 지원합니다.<br /><br />이번 계획에 가장 큰 특징은 대학들 평가지표 상 '고교교육 연계성 영역' 신설입니다.<br /><br />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대입 전형을 개발한 대학에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인데, 관련 평가 지표는 100점 만점에 20점을 차지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윤석열 당선인의 수능 위주의 '정시확대' 기조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고교학점제의 도시와 농촌 등 지역 간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2025년 전면시행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2025년에 전면도입할 준비가 안 돼 있다. 가르칠 교사들을 계속 확충해나가면서 또 교실에 계속 확충해나가면서 물적 인적 자원이 서로 다른 도농 간 교육 격차 문제를 계속 해결해가는 방법을 찾아가면서…"<br /><br />교육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고교학점제를 둘러싼 상충점들을 포함해 대입 정시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고교학점제 #정시확대 #대입정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