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기시다 총리가 인도 모디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러시아와 오랜 우호 관계인 인도는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언급하지 않아 온도차를 드러냈는데요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총리로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. <br /> <br />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태이며 의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. 이런 인식을 모디 총리에게 전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두 정상의 공동성명에도 기자회견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즉시 교전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데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에 적극적인 일본은 러시아와 오랜 우호 관계인 인도가 동참하길 기대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셈입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중국을 견제하는 외교 협력체, 쿼드 회원국 안에서 러시아를 둘러싼 입장 차이만 뚜렷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인도는 일본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소득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[나렌드라 모디 / 인도 총리 : 우리는 앞으로 5년 간 5조 엔 (약 51조 원)에 이르는 투자를 일본에서 받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] <br /> <br />하야시 외무성 장관은 나토 회원국이면서 러시아와 군사·에너지 분야 협력을 긴밀히 이어온 터키를 방문해 대러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법 위반이라는데 양국은 입장을 같이 했지만 터키 역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리 외교 속에 전쟁을 바라보는 주요국 입장이 엇갈리면서 사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jh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32100311897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