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방부·합참 더부살이…짧은 시간·연쇄 이동 '뒤숭숭 군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제 대통령 집무실은 국방부 신청사로 옮겨지고, 국방부는 합참과 당분간 더부살이를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촉박한 이전 준비, 고조되는 북한의 위협, 다음달 한미연합훈련까지 앞둔 군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방부 신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고, 그 외 공간들은 부속 사무 공간으로 쓰이게 됩니다.<br /><br />합참 건물에 장관실이 옮겨지면서, 합참의장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합참이 남태령으로 온전히 이전하기까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이 같은 공간에 있고, 옆 건물에 대통령이 위치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전직 합참의장 11명은 "적에게 우리 정부와 군 지휘부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목표가 된다"는 우려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합참을 남태령 지역으로 빨리 보내고자 하는 의도가 그런 취약성을 줄이고자 함이다…."<br /><br />국방부는 이번달까지 청사를 비울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공식 입장은 삼갔지만 연쇄 이동과 조직 분산을 앞두고 복잡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의 발표 직전까지 군 지휘부와 실무진은 인수위에 각종 우려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.<br /><br /> "이사업체에 물어보니까 이 정도의 열개 층 사무실은 20일 정도 24시간은 돌려야 물동량을 뺄 수 있다고 가견적을 다 얘기하고 있어요."<br /><br />군의 연쇄 이사로 자칫 안보공백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결정을 발표하는 날에도 북한은 방사포를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북한은 다음달 15일 '태양절'을 앞두고 대형 도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달 진행될 한미연합훈련에도 집무실 문제가 영향이 있을 것이란 반응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훈련과 이전 공사가 겹치면 훈련 보안과 집중, 방역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군 안팎에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불안함 해소가 용산 시대를 준비하는 윤 당선인의 선결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국방부이전 #합참이전 #군반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