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TN 취재팀이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이틀째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팀이 방문한 체르니우치 주는 러시아가 직접 공격을 가한 곳은 아니지만 곳곳에서 전쟁의 여파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연이틀 취재 경보가 울리면서 취재진이 긴급히 방공호로 대피하기도 했데요,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. 양동훈 특파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우크라이나 남서부 체르니우치 시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취재 중에 갑자기 공습경보가 울려 방공호로 대피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곳 체르니우치 시는 우크라이나 남서쪽, 루마니아 접경 지역에 있는데 러시아의 이번 침공 이후 직접 공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(21일) 오전 시간에 시내를 둘러봤을 때는 시민들이 아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<br /> <br />여느 도시처럼 시민들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분위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도시도 전쟁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팀이 시내 대형 상점 취재를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공습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한 겁니다. <br /> <br />현지 통역이 휴대전화 앱을 보여주며 '지금 이곳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'고 알렸고, <br /> <br />취재 기자가 카메라 삼각대를, 현지 코디네이터가 장비 가방을 든 채 지하 대피소로 향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를 벌이다 그만둔 것처럼 보이는 지하 대피소에는 흙과 돌무더기, 각종 자재가 어지럽게 쌓여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천장에는 거미줄이 드리워져 있었고, 전구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등 위험해 보이는 곳도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의자 대용으로 가져다 놓은 목재 화물 운반대들도 여기저기 보였고, 일정 구역 안쪽으로는 불이 켜지지 않는 등 잘 갖춰진 방공호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. <br /> <br />방공호로 몸을 숨긴 시민들이 좁은 공간을 가득 메운 채 다닥다닥 붙어 경보가 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4시 10분쯤 시작된 경보가 종료된 건 거의 세 시간이 지난 저녁 7시가 다 돼서였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첫 날부터 체르니우치도 완전한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방공호에 몸을 옮긴 시민들은 크게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단 침착하게 경보 해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이튿날인 오늘(22일)도 이곳 시각으로 아침 7시, 한국 시각 오후 2시쯤에도 공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3221647491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