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거품 된 '한반도 평화프로세스'…남북관계는 원점으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정부가 집권 내내 강조했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은 북한의 ICBM 발사로 무색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한반도에 찾아왔던 '따뜻한 봄날'이 언제 다시 찾아올지 기약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홍제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임기 말까지도 종전선언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.<br /><br />북한의 '선결 조건' 제시와 미중 대립 등으로 종전선언은 이미 동력을 잃었지만, 그래도 가장 중요한 '성과'는 남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그동안 북한의 '모라토리엄' 유지를 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'업적'으로 꼽아왔습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을 연거푸 쏘아 올리던 2017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 되돌아가지 않은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일관된 노력 덕분이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과 노력은 아랑곳하지 않고 ICBM을 전격 발사하며 모라토리엄을 파기해버렸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라고 매일같이 촉구했음에도, 북한은 미국에 전향적인 대응을 요구하듯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문재인 정부는 마지막 하나 남은 대북정책 성과마저 무색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1년에 무려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년은 문재인 정부의 최고 전성기였습니다.<br /><br /> "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.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시는 되돌아가지 않을 것 같았던 남북관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처럼 다시 꽁꽁 얼어붙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.<br /><br />#북한 #남북정상회담 #한반도평화프로세스 #ICBM #모라토리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