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인사 비판'에 '핵관 겨냥'…신구갈등 악화일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충돌 전선도 확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의 한국은행 총재 지명을 정면 비판하자, 청와대는 이른바 '윤핵관'을 겨냥하며 맞불을 놨습니다.<br /><br />신구권력 갈등이 격해지며 정권 이양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당선인은 작심한 듯 문 대통령의 한국은행 총재 인사를 직접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,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닌데, 하는 것은 원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부동산 계약에도 빗댔습니다. 새 주인의 입주가 예정된 상황에서 전 주인이 집에 손대는 게 맞냐는 겁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을 사실상 '나갈 사람' 취급했단 해석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청와대는 윤 당선인 측근들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이들 말을 듣지 말고 직접 판단해달라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촉구한 건데,<br /><br />선거 과정 불거진 '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', 이른바 윤핵관 논란을 부각하며, 오히려 윤 당선인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거란 말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감정 골이 깊어지며 정권 이양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수위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반대한 법무부 업무보고를 당일 연기한 게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인수위 인사들이 이례적으로 거친 표현을 썼는데,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측의 대리전 양상이란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하고, 윤 당선인도 갈등과 회동은 별개란 입장을 내놨지만,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가장 대립이 첨예한 감사원 감사위원 인사가 뇌관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청와대가 한은 총재처럼 인선을 진행할 경우, 양측 갈등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#문재인 #윤석열 #신구갈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