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은 이번 화성 17형 ICBM 발사로 이른바 '레드라인'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, 그리고 향후 한미 공조와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어서 오세요. <br /> <br />이번 발사 의미부터 간략히 짚어보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ICBM 발사를 강행한 것은 4년 4개월 만입니다. <br /> <br />레드라인을 넘은 것이자,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 조치,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건데요. <br /> <br />따라서 남북, 북미 관계에 중대한 변곡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올해 언젠가는 ICBM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은 많았는데, 왜 지금 이 시점에 ICBM 카드를 꺼내 들었을까를 보면 여러 대내외 정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크게는 우리나라 정권 교체기와 우크라이나 전쟁, 두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새 정부 출범 이전에 정책적 공백기와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용해서 선제적으로 기선 제압하기, 한미 공조를 흔들어놓기, 이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과거 북한이 정권 교체기마다 보였던 행동으로 본다면 초기에 긴장감을 주도적으로 끌어 올려놓고 이를 이용해 정세를 좀 더 완화시키거나 화해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주도권을 갖는 방식을 선호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이번에도 새 정부 출범 계기에 한미가 대북 공조를 다지기 전에 위상을 과시함으로써 향후 주도력, 주도성을 확보하려는 게 아닌가, 이렇게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제재나 응징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주도성 확보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5월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고, 5월이 아니더라도 빠른 시기에 윤석열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할 텐데요. <br /> <br />한미 정상 간에 북핵 공조를 다지기 전에 북한은 ICBM 카드를 통해 압박을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이나 유엔의 대북정책 집중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,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우호적인 입장도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런 부분들을 적절히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엥커] <br />가뜩이나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, 그럼에도 북한이 ICBM을 강행한 이유는 어떻게 볼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32508362523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