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범계-인수위 신경전…"들어보라" vs "입장 바꿔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정면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던 박범계 법무장관이 인수위를 향해 일단 업무보고를 받아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수위는 업무보고에 앞서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수위가 업무보고 받기를 거부한 다음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'확전'을 자제하면서도 뼈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선인 공약을 반영한 내용도 많으니 다음주 일단 업무보고를 받아보라고 한 겁니다.<br /><br /> "당선자께서 했던 공약을 잘 녹여낸 좋은 내용들이 있습니다. 하나 가지고 나머지 99개를 배척한다면 그것은 좀 안타까운 일…"<br /><br />갈등을 촉발했던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 "(인수위에서는 훈령 개정 통해서라도 수사지휘권 제한한다는데…) 일일이 다 그렇게 대꾸하긴 좀 그렇고. 저야 갈 사람인데…"<br /><br />하지만 업무보고 내용을 수정할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장관은 의견을 달리 하더라도 한번 들어보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지적해달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법무부에는 검찰국만 있는 게 아니며 검찰국 업무 중에도 수사지휘권이나 수사권 조정만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인수위는 다음주 화요일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인데,<br /><br /> "(법무부 업무보고 연기) 이유는 아실테고, 주말 지나고 그래도 업무보고는 다음주 화요일 꼭 받아야겠죠."<br /><br />그러기 위해선 박 장관의 입장 변화가 먼저란 취지의 대변인 발언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팽팽한 신경전 속에 보고 내용에 따라 갈등은 지속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당선인이 대수술을 예고했던 공수처의 인수위 '간담회'도 같은날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인수위는 업무보고가 아닌 만큼 입장을 듣는데 무게를 두겠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수처의 우선 수사권을 보장한 공수처법 제24조를 두고 갈등이 분출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인수위 #박범계 #법무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