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방침을 둘러싼 신구 권력의 충돌이 대선 이후 정국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ICBM 도발로 한반도 정세마저 불안한 상황에서도 정권 이양기 민생 협치는 실종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(지난 20일) :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합니다.]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방침이 포스트 대선 정국을 집어삼켰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이튿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윤 당선인 취임 전까지 집무실을 옮기는 건 무리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22일) : 안보에 조그마한 불안 요인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. 정부 교체기에 더욱 경계심을 갖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가 반대를 거두지 않으면 취임 후 한동안 통의동에서 업무를 보며 이전을 준비하겠다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신구권력의 충돌로 붙은 불씨는 인사권 갈등과 법무부 업무보고 유예로 옮겨붙으며 정치권 공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한복판에서 발생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. <br /> <br />안보 협력이 시급한 상황에서도 정치권 메시지는 여전히 '집무실 이전'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[윤호중 /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(지난 25일) : 북한이 ICBM 도발까지 하고 나선 상황인데, 국가 방위에 바늘만 한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당선인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[김은혜 /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(지난 25일) : 오히려 더 국방부 청사로 저희가 들어가는 것을… 안보에 있어서도 더 확실하고 안보 강국으로 든든한 외교 안보 펼칠 것을 국민이 믿고 선택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'집무실 이전' 블랙홀에 갇힌 정국. <br /> <br />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 지원을 위한 2차 추경 편성 논의는 지지부진하고, 오는 6월 지방선거 '룰'을 정하는 선거법 개정은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를 두고 공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생 논의를 뒷전으로 미뤄둔 만큼, 정부 이양기 추경과 민생 법안 처리 과정에서 막판 신경전과 졸속 처리가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YTN 나연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연수 (ysn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32705010908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