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중러 비협조에 대북 외교 압박 한계…다음 대응 카드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도 유엔 안보리 제재는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사살상 불가능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대북 옵셥이 거의 바닥났다는 분석 속에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은 지난 24일 ICBM 발사로 2018년 4월 핵실험 및 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모라토리엄 선언을 무효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경고해 온 '레드라인'을 넘은 것으로 백악관은 "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젠 사키 대변인은 "미국 본토와 한국,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<br /><br />미국은 북한이 ICBM 발사를 공식 확인하고 한 시간 만에 독자 제재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과 일본, 주요 7개국 G7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중, 미러 갈등 심화 속에 북한을 압박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긴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신규 제재는 이번에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벽에 부딪혔습니다.<br /><br />ICBM 시험을 규탄하는 언론 성명조차 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신규 제재가 어렵다면 기존 제재의 이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, '제재의 구멍'으로 통하는 중국, 러시아의 협력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지만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 속에 대응할 옵션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'블루 라이트닝' 훈련 재개를 포함한 대북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대북 군사적 압력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축소·연기되거나 시뮬레이션으로 대체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대규모의 실기동 연습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북미 관계가 극한 대립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부담은 감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북한_ICBM #대북_제재 #한미연합훈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