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"진지한 대북 외교 지속…구체적 진전 추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을 언급하며 실용적 외교 방침을 재확인했는데요.<br /><br />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이 핵합의를 완전히 준수할 경우 미국도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도 완전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한반도의 안정을 증진시키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제적 약속을 수반하는 실행가능한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주목되는 건 구체적인 진전을 언급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대미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성과 도출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실질적 약속을 언급한 건, 한미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서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인권 상황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 과정에서 불거진 동맹들의 의구심을 의식한 듯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간 종전은 미국이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연 것이란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동맹간 협력이 필요하고 미국이 이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한 건데, 중국을 직접 입에 올리진 않았지만 이런 흐름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의 현재와 내일에 가장 중요한 인도·태평양 같은 지역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, 유엔과 같은 다자 기구에서의 동맹·파트너간 협력을 통해 우리의 집단적 힘과 속도를 증대시킬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만 미국은 공동 과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신냉전을 추구하진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