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봉쇄 없다'던 상하이, 확진자 폭증에 단계적 봉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단일 도시 기준, 세계 최대 인구 규모의 중국 상하이가 오늘(28일)부터 단계적 봉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던 만큼, 갑작스런 도시 봉쇄 소식에 곳곳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밤중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.<br /><br />중국 상하이시에서 도시 봉쇄 결정이 내려지자 미리 식재료와 생필품을 구해놓으러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 "늦은 밤, 4일간 봉쇄된다는 통지를 받고 나와 모두 줄을 서고 야채 사고 있습니다. 교통이 통제되지 않고 있습니다. 한밤중에 이렇게 모이고 야채를 사는 것 처음 봤습니다. 굉장하네요."<br /><br />또 다른 상점 안 진열대는 텅텅 비었고, 먼저 물건을 집어가겠다며 곳곳에서는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'경제수도'로 불리는 상하이시는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도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나온 주거지 주변으로만 봉쇄를 최소화하는 '정밀방역'을 유지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도 공언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신규 감염자가 수일째 하루 수천 명씩 나오면서 결국 봉쇄와 격리라는 중국식 방역 정책을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상하이시 중심을 흐르는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을 나눠 나흘씩 봉쇄한 뒤 인구 2천 600만을 전수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봉쇄 지역 생활단지는 폐쇄식 관리에 들어갑니다. 모든 주민은 외출하지 못하고, 인원과 차량 모두 생활단지 안에 들어갈 경우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단계적 봉쇄 방식을 택했지만, 상하이시의 이번 봉쇄는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 봉쇄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경제에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코로나 #상하이 #확진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