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철수 "내각 참여 안해"…인수위 "공수처장 거취 표명 여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초대 총리는 물론 새 정부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당선인은 명동 급식소 배식 봉사활동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 오늘 인수위는 공수처와 간담회를 가졌죠?<br /><br />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차담을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정 대주교는 "통합의 정치를 펴겠다"는 윤 당선인의 당선 소감을 언급하며 약자를 잘 챙겨줄 것을 당부했고, 윤 당선인은 그러겠다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은 이후 서울 명동의 무료 급식소로 향했는데요.<br /><br />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"선거 끝나고 다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배식 봉사를 하기로 했다"고 일정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 오늘 오랜 역사를 가진 우방인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합니다.<br /><br />어제 이뤄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는, "종전 후 이른 시일 내 만나자"는 뜻을 전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새정부 초대총리 인선에는 한층 속도가 붙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, 관심을 모은 초대 총리 자리는 맡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는데요.<br /><br />대신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있는 분들을 장관 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이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이 윤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안 위원장은 또 "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"면서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그런 일들에 공헌할 수 있는 바가 많다 생각한다고 추후 당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안 위원장의 입장이 변수로 거론됐던 만큼, 윤 당선인 측도 본격적인 총리 인선이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초대 총리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,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,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, 이르면 이번 주말 내정자가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대로 인수위는 오늘은 공수처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의 공약인 공수처법 24조 폐지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주고받을 지 주목받았는데요.<br /><br />공수처법 24조는 다른 수사기관이 인지한 고위공직자 범죄를 공수처에 통보해야 하는 의무와 사건 이첩 요청권을 규정한 조항입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은 이를 '독소조항'으로 평가해왔는데, 인수위는 간담회를 마친 뒤 "사건 이첩요청권은 공수처장의 자의적 행사가 우려되고, 공수처 통보 및 수사 개시 여부 회신 조항 역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공수처는 국민 기대에 미흡했던 부분을 성찰하고 있으며, 견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인수위는 공수처의 '통신 자료 조회 무차별적 행사' 문제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공수처는 언론자유 침해가 없도록 통신자료심사관 등의 통제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.<br /><br />인수위는 김진욱 공수처장을 향해선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과 관련한 여론이 있다고 전했는데, 이에 공수처는 내용들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인수위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성단체들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"시대가 변하고 역할도 변하는게 정부 조직"이라며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만남이 차질없는 여가부 폐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#안철수 #인수위 #공수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