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 곳곳에서 시멘트 대란이 심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멘트 부족과 가격 급등의 이른바 '쌍대란'인데 그 파급이 건설 현장에 도미노처럼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김상우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멘트 운반 차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운반 횟수에 따라 수입이 느는데, 어찌 된 일인지 대기행렬이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왜 그럴까? <br /> <br />원통형 창고인 사일로에 시멘트가 보통 때처럼 꽉 차면 그 압력으로 신속히 차에 담을 수 있는데, 시멘트 부족 상시화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<br /> <br />[벌크시멘트트레일러 관계자 : 그전에는 가면은 1시간 이내면 대부분 다 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막 3시간 4시간 5시간씩 기다리고, 그러면 그 시간을 메꿀 방법이 없잖아요 그것을 다 해도 하루 일당이 잘 안 나오는데…] <br /> <br />봄철을 맞아 시멘트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수입 유연탄의 공급 지연과 업계의 정기적인 생산 설비 보수 등으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시멘트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과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원하는 물량의 10~30% 정도는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업계 관계자 : 예전 같은 경우는 거래처에서 20대를 달라 10대를 달라, 15대를 달라 요청이 들어옵니다. 그 전날. 전날 5시경에 들어오면 지금은 거의 3분의1은 못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고요.] <br /> <br />시멘트 수급도 문제지만 가격 급등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 시멘트 제조에 사용되는 유연탄은 품질과 운송비 등의 이유로 75%가 러시아산. <br /> <br />보통 시멘트 1톤을 생산하는데 0.1톤의 유연탄이 필요하고, 생산원가의 30~40%가 유연탄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산 등의 국제유연탄 가격은 코로나 사태에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까지 겹쳐 요동치면서 2020년 평균값의 4배에서 7배나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해 국내 벌크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7월 레미콘업계와 협상을 거쳐 5.1% 공식 인상된 데 이어 올 2월 비공식적으로 18%쯤 또 오른 가격으로 거래 중입니다. <br /> <br />유연탄값과 해운비 폭등이 반영된 것인데 고스란히 레미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레미콘 기사들이 운송 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설상가상으로 시멘트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택훈 /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 청주지부장 : 시멘트 값이 상승하면 납품단가도 동반 상승하고 거기에 따른 우리의 운반비도 동반 인상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상우 (kims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40322301303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