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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염자 폭증한 중국…"봉쇄 불만 관리가 방역 성패 좌우"

2022-04-03 1 Dailymotion

감염자 폭증한 중국…"봉쇄 불만 관리가 방역 성패 좌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 2년 전 우한사태 당시 최고 기록에 바짝 다가섰습니다.<br /><br />지독한 봉쇄식 방역에 주민 반발도 커지는 가운데, 이제 감염자 수보다는 방역 과정에서의 혼란을 관리하는 게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주요 잣대라는 평가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갓난아기 여럿이 한 침대에 누워 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걸음을 막 뗀 것으로 보이는 아이도 침대 난간을 붙잡은 채 울고 있지만, 손을 건네는 사람은 없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상하이의 한 어린이 전담병원에서 촬영된 영상인데, 코로나19에 감염돼 부모와 분리된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SNS를 통해 영상은 급속히 확산했고,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관계 당국도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병원 측은 병원 내부를 정돈하던 과정에서 일부 모습이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고, 상하이시 당국은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대책을 즉각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관계 당국의 이같은 조치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한계에 봉착한 상하이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부터 오미크론에 따른 감염자 급증으로 중국 곳곳이 봉쇄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'제로 코로나'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밥이 필요하다. 우리는 출근을 하고 싶다. 우리는 자유가 필요하다."<br /><br />그럼에도 '제로 코로나'를 고수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쑨춘란 부총리가 상하이를 찾아 "제로 코로나 기조는 조금도 흔들려서는 안된다"고 강조했고, 중국 관영 매체들도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'제로 코로나' 정책을 시 주석의 정치적 성과로 내세우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한 전문가는 이제는 감염자 수가 아니라 방역 과정에서의 혼란이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주요 잣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1만3,146명을 기록해 2년 전 우한 사태 당시 최고 기록인 1만5천 명선에 근접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코로나_사태 #중국_제로_코로나_정책 #중국_20차_당대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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