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이틀 만에 또다시 내놓은 담화에서는 핵 무력을 과시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면서 남한은 주적이 아니라며 대화의 여지를 남기는 등의 이중 전략을 펴며 향후 도발에 대한 명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여정 부부장이 이틀 만에 내놓은 담화에서 핵 무력을 과시한 점은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남한이 대결을 선택한다면 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, 북한이 우리를 향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같은 민족인 남한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대화 여지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.] <br /> <br />비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과 함께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자신감도 함께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전쟁 발발 시 초기에 핵무기를 동원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사적 대결 상황이 오면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 핵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: 매우 위험한 전략이라고 생각이 되는 게 남북 간에 사소한 충돌로 야기된 군사 분쟁도 이런 전략이면 쉽게 핵 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핵 무력의 사명은 전쟁억제를 위한 것이라며 핵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화전 양면이라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며 무력 사용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리고 도발에 대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홍민 /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: 김여정의 등장을 통해 경고를 사실상 날린 것인데 새로운 정부에 대해 경고를 날리는 것은 안 하고 현 정부 국방장관의 발언을 빌미 삼아 경고를 날린 것이거든요.] <br /> <br />이와 함께 최근 사상전을 강조해온 북한이 체제를 다지는 동시에, 우리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을 떠보기 위해 이번 담화를 내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40518282070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