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 김 "북, 태양절에 핵실험 할 수도…자제 촉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15일 북한의 태양절에 예상되는 추가 도발이 '핵실험'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와 관련한 전화 브리핑을 자청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는 북한이 이달 15일 태양절 110주년을 전후해 탄도미사일 발사는 물론 핵 실험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추가 도발이 무엇이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"너무 많은 추측을 하고 싶지 않지만,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있고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"고 답한 건데요.<br /><br />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가능성을 언급한 수준이지만, 미국 역시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는 그러나 중요한 건 미국과 동맹들이 협력과 조정을 통해 북한이 무엇을 하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에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양절을 앞두고 미국이 직접 대북 메시지를 냈다는 점이 주목되는 부분인데, 어떤 의미라고 봐야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 김 대표가 직접 대북 메시지를 낸 것인데요.<br /><br />북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담겼지만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는데 무게를 실었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는 미국이 여전히 진지한 외교를 추구하고 있고 북한과의 접촉도 이어갈 것이라면서 "진심으로 이 메시지가 평양에 전해지고 그들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길 바란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가운데서도 북한과의 협상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같은 맥락에서 김 대표는 "북한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심각한 우려를 조정할 용의가 있다"는 언급도 했는데 구체적인 방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기존 협상을 토대로 할 것이란 점도 거듭 확인했는데요.<br /><br />"외교 재개만이 북한의 고립을 깨뜨릴 수 있고, 그래야만 이전에 이뤄진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토대로 중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방의 러시아 추가 제재 발표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유럽이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를 내놨다고 하는데, 어떤 내용들이 포함됐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백악관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, G7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대한 책임 추궁 차원인데요.<br /><br />핵심은 러시아 주요 은행의 금융 거래 전면 차단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최대 민간은행 알파뱅크스가 대상으로, 이들이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되면 경제적 충격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그 은행들이 미국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계좌와 자금을 봉쇄할 것입니다. 그들은 돈을 전혀 만질 수 없을 것이고 이곳에서 어떤 사업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그동안 에너지 분야에 한정했던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조치도 전 분야로 확대해 모든 투자를 금지했고 전면 제재 대상에 포함되는 러시아 국영 기업 명단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 푸틴 대통령 자산 가운데 상당 부분이 가족을 통해 은닉됐을 것이란 판단 아래 푸틴의 두 딸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미 법무부는 러시아 미디어 재벌, 콘스탄틴 말로페예프를 제재 위반 및 사이버 범죄 혐의로 기소했는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신흥재벌, 올리가르히에 대한 첫 기소 조치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러시아를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잇는 중국 정부와도 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성김 #태양절 #핵실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