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검찰청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, 이른바 '검수완박'에 대해,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내부망엔 이에 동조하는 글이 쏟아지고 일선 검찰청에선 전체 검사회의가 열리는 등 집단반발 움직임도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검찰청이 예고에 없던 입장문을 전격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권의 검찰 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 추진, 이른바, '검수완박'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대검은 오랜 논의와 패스트트랙 절차까지 거쳐 개정된 형사법이 시행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러 문제점이 확인된다면서 해소와 안착이 시급하다고 전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검수완박이 추진될 경우, 극심한 혼란과 국민 불편 가중, 중대범죄 대응역량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오수 검찰총장도 현 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국민을 더 힘들고 어렵게 하는 검찰 수사기능 폐지를 심사숙고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식 반대 입장문에 앞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주무 과장은 내부 전산망에 검수완박 저지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형사사법절차를 뒤흔들고 헌법이 용인하는지 알 수 없는 검수완박 법안을 다수당이 마음만 먹으면 한 달 안에 통과시킬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죄스럽다고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만에 백 개가 넘는 동조 댓글과 후속 글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수완박을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룬 가운데, 검찰 지도부를 꼬집는 글도 일부 게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'국정농단' 특별검사팀에서 근무했던 부장검사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고위직들을 겨냥해 머리 박는 타조에 빗대어 부끄럽다면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은 물론, 일선 검찰청에서도 집단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지검과 수원지검, 인천지검 등은 릴레이로 검사 회의를 열어 국민에게 큰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법안의 졸속 통과를 막기 위해 김오수 총장이 적극 대응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김 총장은 직접 주재하는 전국 고등검사장 회의를 열어 검수완박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, 적극 저지에 동조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이라곤 하지만, 집권여당을 향한 검찰의 이례적이고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의 보폭이 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우철희 (woo7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40821482891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