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, 검수완박 추진에 침묵…"국회서 논의해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의 '검수완박' 법안 추진에 청와대는 별도의 언급을 삼가며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침묵은 사실상 여당의 강행 의지에 암묵적 동의를 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, 청와대는 당분간 국회 논의 과정과 여론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이 '검수완박' 법안을 4월에 처리키로 당론을 채택한 과정에서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 없이 침묵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"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으로, 청와대가 관련해 입장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"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검찰과 차기 정부가 검수완박 입법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어 청와대의 입장 표명이 자칫 임기 말 국정 운영에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미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신-구 권력의 갈등 재점화로,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순조로운 정권 이양에 차질이 빚어지고,<br /><br />더 나아가 국론 분열로도 이어질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검찰개혁과 관련해선 집권 내 검경 수사권을 이미 조정해놓은 상황에서, 임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강도 높은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는 청와대발 '검찰개혁 속도조절론'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민주당의 강행에도 청와대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사실상 여당 움직임에 암묵적인 동의를 하고 있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대선 후 검찰의 움직임에 대해 청와대가 불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입법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당분간 국회 논의 과정 등 정국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#청와대 #검수완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