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하이 봉쇄 일부 해제했지만…민심은 '부글부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상하이시가 보름 만에 일부 지역의 봉쇄를 해제했지만, 주민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봉쇄 현장에 시찰을 나갔던 상하이 당 서기는 주민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장바구니를 끄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일 뿐,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대형 쇼핑몰 입구에서는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돌아나오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상하이시 당국이 지난 일주일새 신규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의 봉쇄를 완화했지만, 외출이 허용된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봉쇄가 해제 돼 나갈 수 있지만, 하루에 한 번 뿐입니다. 이게 제 출입증입니다. 건물을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고, 물건을 사러 가는 것은 따로 보고를 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식재료와 의약품 등 시급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것 외에는 외출이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대중교통 운행은 여전히 중단돼 외출을 하더라도 걸어서 이동할 수 밖에 없는데, 사실상 봉쇄 해제를 실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보니 봉쇄에 지친 주민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봉쇄 지역 시찰에 나섰던 리창 상하이 당서기는 주민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렇게 높은 자리에 있는 관리는 처음 봅니다. 평소에 볼 수도 없잖아요."<br /><br />주민들은 격리기간 식료품 등의 정부 물자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리 서기에게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미국은 중국 당국의 봉쇄 정책을 이유로 상하이 주재 총영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명령했고, 중국은 인원철수를 정치화·도구화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상하이 #봉쇄 #코로나19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