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외교·통일 장관에 '실세' 포진…"외교·남북관계 정상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 정부의 첫 외교장관·통일장관 후보자에 박진·권영세 의원이 지목된 것은 대북 관계를 비롯한 외교 정책의 '새 판'을 짜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자신과 지근거리에서 소통하는 두 '실세' 의원을 중용한 윤 당선인은 외교와 남북관계의 '정상화'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진 후보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'외교 전략통' 4선 중진 의원입니다.<br /><br />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외무고시를 합격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청와대 공보비서관과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고, 국회에서는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을 지내며 국회 내 외교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혀왔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 주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해, 윤 당선인의 외교정책을 미국 조야에 설명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검사 출신 중진 의원으로, 서울대 법대 시절부터 윤 당선인과 43년의 인연을 이어온 인물입니다.<br /><br />2002년 8월 재·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4선을 했고,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주중 대사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에서는 선대본부장으로 캠페인을 이끌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은 두 사람을 발탁한 이유로 '외교의 정상화'와 '남북관계의 정상화'를 꼽았습니다.<br /><br /> "(박진 후보자는) 외교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고…(권영세 후보자는) 북핵 문제는 물론이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."<br /><br />외교와 대북 관계에서 현 정부와는 다른 '새 판'을 짜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를 위해선, 당장 다음 달 말로 추진되는 한미 정상회담이 중요한데, 박 후보자는 우선 여기에 집중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 방안과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설정 등 양국 간 의제가 정상회담을 통해 결실을 맺도록 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입니다.<br /><br />또한 통일부에 권 후보자를 배치한 것 역시, 대통령과 소통을 긴밀히 하고 대중 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워 대북 문제의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#박진 #권영세 #외교장관 #통일장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