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하이, 아파트 격리시설 지정 뒤 주민들에 "나가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시 봉쇄 3주째 접어든 중국 상하이에서는 하루 신규감염자 수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적 30만 명을 넘은 밀접 접촉자 역시 예외 없이 격리조치 하다 보니 격리시설은 이미 포화상태인데요.<br /><br />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상하이 방역당국이 집계한 누적 밀접접촉자는 이미 30만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 "토요일(16일) 오전 9시 기준 상하이에는 검진을 받고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가 총 32만7,964명입니다."<br /><br />지난 8일 기준 18만 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8일 새 80%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달 28일 도시 봉쇄를 시작한 이후 3주째, 하루 신규감염자 수는 여전히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지만, 중국 당국은 봉쇄식 '제로코로나' 방역 정책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염자는 물론 밀접접촉자 역시 예외 없이 격리를 해야 한다는 게 중국 당국의 방침이지만, 격리시설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가림막 하나 없이 야전침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곳은 상하이 창닝구의 한 격리시설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SNS에는 "열악한 격리시설에서 교차 감염을 피하기는 어렵다"는 글이 올라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주에는 상하이시 당국이 한 아파트 단지를 격리시설로 지정해 퇴거 명령을 내리자 이에 반발한 주민들이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는 충돌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이달 초부터 화물·물류 종사자들에 의한 지역 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산시성 시안시도 부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인구 1,300만 명에 달하는 시안시의 택시와 공유 차량 운행은 전면 중단됐고, 식당 역시 배달을 제외하고는 실내 영업이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코로나 #상하이 #아파트_격리시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