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리우폴 함락 '레드라인' 되나…러, 키이우 사흘째 공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하라는 러시아 측의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계속 저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에 함락되면 협상이 중단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한때 중단됐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도 러시아의 공습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 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장악하려는 러시아군에 맞선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마리우폴이 함락되면 평화협상이 중단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리우폴 상황에 대해 "러시아군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기로 한 것 같다"며 "마리우폴 상황은 러시아와 진행 중인 협상에 '레드 라인'이 될 수도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군대가 마리우폴의 제철소 2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, 우크라이나 측 무장 조직이 계속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지난 달 초부터 마리우폴에 대한 포위 공격을 해왔고, 3차례나 최후 통첩을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쿨레바 외무장관은 평화협상은 대표단 차원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을뿐, 외무장관 수준의 외교적 소통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한때 중단됐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의 러시아군 공격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가 동원된 이번 공습에서 미사일과 탄약 생산 공장 등 주요 군사시설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의 키이우 공격 재개는 지난 13일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'모스크바호'의 폭발·침몰 사건 이후 이뤄져 이에 따른 보복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#마리우폴_저항_최후통첩 #레드라인_평화협상 #키이우_공격_재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