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유엔총장 방문때 키이우 공격 시인…"러가 유엔 모욕한 것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유엔 사무총장의 우크라이나 방문 때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을 두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는 미사일 생산시설과 군사시설 등을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유엔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한 사실을 러시아가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이 끝나고 1시간 뒤 이뤄진 공격을 공개 시인한 겁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 항공우주군의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로 키이우에 있는 로켓·우주분야 기업 '아르티옴'의 생산시설을 파괴했다."<br /><br />아르티옴은 미사일 생산업체로 알려졌으며 러시아는 이 시설 외에도 3개 지역 전력공급시설과 10개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공격으로 현지 라디오 방송사 소속의 언론인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유엔을 모욕하려고 이 같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유엔 사무총장이 키이우에 있을 때 벌어진 이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우리의 집을 파괴하면서 (구테흐스 총장에게) '가운뎃손가락'을 들어 보이며 인사를 한 것입니다."<br /><br />구테흐스 총장도 당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"내가 있는 도시에서 로켓 두 발이 폭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영국은 전쟁 범죄 증거 수집과 기소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지원 차원에서 분쟁 지역 성폭력 전문가를 포함해 전범 전문가를 파견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약 7,600건의 전쟁범죄 의심 사례와 용의자 최소 500명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키이우 외곽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용의자라며 러시아군 10명의 얼굴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유엔 #구테흐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