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수장의 공식 사의 표명 하루 만에 대통령 면담 자리까진 마련됐지만, 민주당의 '검수완박' 움직임을 멈출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검찰은 갈수록 국민 여론에 매달리는 분위깁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의 표명 공개 이튿날 아침 휴가를 내고 두문불출했던 김오수 검찰총장. <br /> <br />애초 출석하기로 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안 나간다고 통보했는데,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이 결정되자 오후 대검찰청에 출근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선 면담 요청 불발에 예상보다 빨리 사표를 던졌던 김 총장이 결국, 대통령 앞에서 직접 검찰의 입장을 전하는 자리는 성사시킨 셈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청와대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두고 '지금은 국회의 시간'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의 입법 시계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안에서도 이런 기류를 현실로 받아들이고, 대국민 호소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내부 게시판에는 연일 민주당이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고, <br /> <br />대검찰청은 관련 언론 보도를 일일이 확인하며 적극적으로 검찰 입장을 전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는 법 개정 마지막 관문인 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연판장 같은 단체 호소문도 보내겠다며, 전국 일선 청에 동참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은 방송 인터뷰를 마다치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종태 / 광주고검장 : 국민이 경찰 수사에 대해서 피해를 호소해도 검찰은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. 결국 힘없는 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될까 매우 걱정됩니다.] <br /> <br />검사뿐만 아니라 일선 수사관들을 이끄는 검찰청 사무국장들도 긴급회의를 열고, 검찰 수사권 폐지는 전문 역량을 사장하고 국민 피해만 낳을 뿐이라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 후반에는 전국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부장들이 분야별로 줄줄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혜인 (jong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41820215241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