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제철소 지하벙커에 적어도 민간인 천여 명 대피 중" <br />"제철소, 최후 방어 거점"…아조우 연대 등 결사 항전 중 <br />러시아 "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 인도주의 통로 개설"<br /><br /> <br />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에 대한 최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마지막 방어 거점인 제철소에 인도주의 통로를 열었다고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무차별 공격에 앞선 명분 쌓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밑의 지하벙커입니다. <br /> <br />[피란민 / 아조우스탈 제철소 벙커 대피 : 너무 슬퍼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요. 러시아군이 폭격할 때는 온 세상이 흔들렸어요.] <br /> <br />적어도 천여 명의 민간인이 이렇게 머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피란민 / 아조우스탈 제철소 벙커 대피 : 아이 셋과 여기 있습니다. 아이들이 있을 곳은 정말 아니죠. 공부할 수도 없고, 따로 뭘 할 수도 없고, 음식도 별로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이 제철소는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의 최후 방어 거점입니다. <br /> <br />'아조우 연대' 병력과 외국 용병 등 2천5백여 명이 결사 항전 중입니다. <br /> <br />[데니스 프로코펜코 / 아조우 연대 지휘관 : 러시아 침략자와 도네츠크·루한스크 공화국 부역자들은 민간인이 있는 걸 알면서도 벙커버스터를 투하하고 미사일을 쐈습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군은 현지시각으로 19일 마리우폴 완전 점령 작전을 돌연 멈추고 뒤로 물러섰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제철소 주변에는 버스와 구급차 등 백여 대로 구성된 호송 행렬을 배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항복한 군인과 민간인들을 위한 '인도주의 통로'입니다. <br /> <br />[미카일 미진체프 / 러시아 국방관리센터 :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해병대가 무기를 버리고 항복한 것 등을 포함해 전쟁포로를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국제법을 준수한다는 것을 거듭 실천해왔습니다.] <br /> <br />'아조우 연대'는 친러시아 반군과 싸웠던 극우민족주의 의용군의 후신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이들이 러시아 민간인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전쟁범죄를 저지른 나치 조직이라고 비난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러시아는 이들이 투항을 거부하면 인도주의 통로를 빌미로 무차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한차례의 집단학살이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상순 (ss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42006380800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