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최장 재위' 영 여왕, 96세 생일…손자 해리 "유머감각 훌륭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장기간 재위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 생일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여왕은 코로나19에서 회복했지만 거동이 편치 않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여왕을 만난 손자 해리 왕자는 여왕의 유머 감각이 훌륭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 생일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1952년 왕위에 올라 지난 2월 즉위 70년을 맞았던 여왕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위한 국왕이자, 여왕으로서도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여왕입니다.<br /><br />영국 언론들은 여왕이 공식 일정없이 가족들과 함께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우드 팜 별장에서 조용히 생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여왕 생일 축하 행사는 날씨가 좋은 6월 둘째주 토요일에 국가적으로 성대하게 치러지는데, 올해는 즉위 70주년 행사에 맞춰서 6월 2일로 일정이 변경됐습니다.<br /><br />여왕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했지만 거동이 편치 않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여왕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및 의료진과 화상으로 만나 "매우 피곤하고 진 빠지게 하는 병"이라고 당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년전 타계한 남편 필립공 추도 예배에는 지팡이를 짚고 참석했지만 이후 성목요일 행사와 부활절 행사 등에 잇따라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최근 여왕을 만나고 온 손자 해리 왕자는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왕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97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빈의 아들인 해리 왕자는 "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없는 얘기를 할 정도로 자신과 여왕은 특별한 관계"라며 "여왕의 상태는 아주 좋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인이자 흑인 혼혈인 매건 왕손비와 결혼 후 영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고 있는 그는 "여왕은 많은 것에서 유머를 보는 능력이 있다"면서 여왕의 유머 감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엘리자베스2세_영국여왕_생일 #최장_재위 #해리왕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