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잔디보호' 이유로 서울광장 집회 불허…시민에는 개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시는 다음달 1일 민주노총의 노동절 서울광장 집회 신고를 불허했습니다.<br /><br />잔디 보호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, 시민들에게는 이번 주부터 주말마다 서울광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형평성 논란이 예상됩니다. 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노총은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 제한은 풀렸지만 시는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잔디 보호 등이 주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6월 중순까지 광장 내 일부 훼손된 잔디를 복구하기 위해 집회를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시민들에게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서울광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이번주 토요일인 오는 23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'책 읽는 서울광장'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 관계자는 "오세훈 시장이 집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"라며 "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잔디 때문이라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서울광장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017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대규모 노동절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 관계자는 "대규모 집회의 경우 통제가 어렵다"며 "시민들의 경우는 잔디 보호 구역을 밟지 않도록 할 계획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 서울 도심에서 1만명 규모의 노동절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노동절_집회 #서울광장 #오세훈_시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