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영 차관 발언에 발끈…키이우 지휘센터 타격 경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 국방부 차관이 러시아를 발끈하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건 합법적이라고 말한 겁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는 서방 군사 고문들이 머무르고 있을지도 모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지휘센터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부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지휘센터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지휘센터 타격 경고는 같은 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했던 영국 국방차관의 발언 때문.<br /><br />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정무차관은 "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군사 표적을 공격하는 것은 합법적이며,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그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히피 차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나토가 아니라 서방 각국이 우크라이나와 양자 관계에 따라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영토를 향한 군사 공격을 시사한 발언에 러시아가 발끈한 겁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"지휘센터를 고정밀 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24시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"면서 "영국이 부추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면 대칭적 보복을 초래할 것"이라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정보당국은 키이우 지휘센터에 우크라이나군을 돕는 서방 국가 출신의 군사고문들이 체류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방의 무기 지원에 대해선 러시아는 나토의 대러 대리전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대리인(우크라이나)을 통해 러시아와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대러 전쟁을 의미합니다."<br /><br />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3차 세계대전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, 히피 차관은 이를 평가 절하했습니다.<br /><br />히피 차관은 라브로프 장관의 15년 재임 중 이런 허세가 그의 '트레이드 마크'였다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_대러공격_가능성 #영국_국방부차관_발언 #러시아_타격_경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