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, 검수완박 또다시 고민거리…특별사면 여론 주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충돌에 청와대가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간의 중재안 합의를 지지했지만, 이후 합의를 파기한 야당은 법안 통과 시 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두고 국회가 다시 격돌하는 가운데, 한시름 덜었던 청와대가 다시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'중재안'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시선은 다시 문 대통령에게로 쏠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야당과 검찰의 비판은 물론이고 당장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국회 논의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문 대통령이 앞서 여야가 합의한 박 의장의 '중재안'에 지지의사를 나타낸 만큼, 법안이 넘어올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현재로선 우세합니다.<br /><br /> "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합의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우리 의회민주주의에도 맞는 것이고, 나아가서는 앞으로 계속해 나가야 할 협치의 기반이…"<br /><br />이와 함께 문 대통령 퇴임 전 특별 사면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사면 시기는 문 대통령 퇴임 하루 전인 다음 달 8일, 석가탄신일이 유력한 상황으로,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,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, 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의 이름이 일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특별 사면을 할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으면서도, 국민 공감대가 먼저라는 원칙을 거듭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검수완박 법안의 향방과 사면권 행사가 결국 문 대통령의 임기 말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