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멘트·레미콘·철근 줄인상…"분양가 상승 불가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방위로 치솟는 건설자잿값에 공사 현장마다 아우성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분양가의 기준이 되는 건축비 상한액을 추가로 인상할지 검토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 서민들의 주거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도권 지역 레미콘 업체들과 건설사들은 최근 레미콘 단가를 13% 넘게 인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㎥당 7만 1,000원인 레미콘 단가는 다음 달부터 8만 300원으로 9,300원 오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 공급망이 훼손되면서 원자잿값이 급등한 탓입니다.<br /><br />유연탄 가격이 일 년 새 t당 100달러 넘게 뛰자 공정에 유연탄을 쓰는 시멘트도 이달 들어 20% 가까이 올랐고, 그 여파가 레미콘으로 이어진 겁니다.<br /><br />건물의 뼈대를 담당하는 철근값도 최근 들어 톤 당 100만 원대로 한 해 사이 36% 가까이 급등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건설자잿값은 공사비의 30~40%를 차지합니다.<br /><br />원자재에서 건설자재로, 또 공사비로 도미노처럼 이어진 가격 인상이 아파트 분양가로 옮겨붙는 건 예정된 수순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가격 인상 요인이 올라가게 되면 당연히 이런 부분은 분양가에 반영이 돼야 되죠."<br /><br />건설업계의 요구가 빗발치자 정부는 분양가 산정에 반영되는 건축비 상한액 추가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에도 작년 9월보다 2.64% 올렸지만 자잿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3개월 만에 또 인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6월달에 돼서 가격이 급변하는 경우에 개정을 검토하게 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수주 포기나 공사 중단 등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지만 서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은 늘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건축비 #분양가 #건설대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