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거 아동·청소년 수백 명이 강제노역과 학대로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'선감학원 사건'을 아시는지요? <br /> <br />진실화해위원회가 1년에 걸친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. <br /> <br />평생 인권유린의 악몽을 안고 살아온 피해자와 꿈을 펼칠 기회도 없이 희생된 어린 생명을 위로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육지와 이어져 있는 경기도 안산 선감도. <br /> <br />과거 섬이던 시절 갯벌과 바다는 '부랑아 교정시설' 선감학원에 수용된 소년들을 가두어둔 창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을 태운 쪽배가 드나들던 나루터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선감학원은 1940년대부터 지난 1982년까지 거리 부랑아를 교화한다는 명분으로 운영됐습니다. <br /> <br />[대한뉴스 / 1956년 9월 2일 : 부랑아들도 이곳에서는 당국의 따듯한 보호 아래 직업 기술까지 습득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실상은 온갖 학대가 자행된 강제노역장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63년, 9살이던 김영배 씨 역시 가족이 있는데도 부랑아로 의심된다며 선감도로 끌려와 농사 등 각종 노역에 시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식사를 제대로 안 줘 흙으로 배를 채우기도 했고 매질을 당하는 것도 일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친구가 영양실조로 죽어가고, 참다못해 바다로 도망치다 익사한 원생을 직접 묻어준 기억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배 / 선감학원 아동피해 대책협의회 회장 : 도망가다가 물에 빠져서 시신으로 앞바다에 뜨면 그걸 우리가 수습해서 원아들이 다 참여해서 원가 불러주고 그게 마지막이에요.] <br /> <br />근처 야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들 시신만 해도 최소 120여 구. <br /> <br />아직 공식적인 사망자 통계가 없어 4천6백 명짜리 원생 명부에 실종으로 적힌 8백여 명이 모두 숨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정진각 /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신고센터 사무국장 : 방패연을 연상시키는 위로비입니다. 아이들의 혼이 연을 타고 올라가 고향으로 빨리 돌아가라는 의미가 담겼습니다.] <br /> <br />경기도의 진상규명 요청을 받은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해 5월부터 피해자 180여 명을 대상으로 진술 조사를 대부분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젠 과거 선감학원에서 일했던 직원 등을 찾아 진술을 듣는 사실상 마지막 과제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희 / 2기 진실화해위원회 선감학원 조사팀 팀장 : 국가 공권력이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42823140299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