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발생 '0'…확산 위험은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국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꺾인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야생 멧돼지 발병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출산기에 접어들면서 개체 수 증가로 인한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국내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0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강원도 인제의 양돈농가를 마지막으로 반년 넘게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양돈농가 기준으로 봤을 때 가축 감염병의 확산세가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야생 멧돼지의 발병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.<br /><br />올해 강원도에서는 500마리에 달하는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ASF 발병 초창기인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수준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경기도와 강원도에만 머물던 바이러스는 어느덧 충북과 경북까지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멧돼지 출산기인 4월과 5월에는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욱 빠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강원도가 지금까지 굉장히 위험했듯이 경북이나 충북도 또 그 멧돼지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밑에 지방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계속 밑에 지방은 위험이 늘어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ASF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충남과 호남 등 대규모 양돈단지를 중심으로 농가 방역시설 설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양돈농장 방역시설 설치율은 37%에 불과해 여전히 감염병의 위험에 노출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폭풍전야의 고요함일 수 있다며 보다 철저한 대응과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아프리카돼지열병 #위협 #양돈농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