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권교체 열흘 앞두고 다시 충돌…계속되는 신구권력 갈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권 이양의 순간까지 이제 열흘가량 남았지만 신구 권력 간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집무실 이전 문제뿐 아니라 검수완박에 이어 방역대책으로도 양측 간의 전선이 넓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감사위원과 한국은행 총재 등의 인사와 집무실 이전 문제에서 증폭됐던 신구 권력 충돌.<br /><br />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이후 인사 문제가 하나씩 풀리고, 집무실 이전 예비비가 의결되며 한 때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 대통령이 퇴임 인터뷰에 이어 국민청원 답변에서도 집무실 이전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자, 인수위는 '권위주의 독재', '무도한 정권' 등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반발하면서 신구 권력 간 한랭전선이 다시 뚜렷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여야 간 중재안 합의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검수완박을 둘러싼 충돌도 국민의힘의 중재안 파기로 격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했던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나타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합의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우리 의회민주주의에도 맞는 것이고, 나아가서는 앞으로 계속해 나가야 할 협치의 기반이…"<br /><br />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는 가운데, 문 대통령은 다시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거부권 행사를 요구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신구 권력 간의 파열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국면입니다.<br /><br />나아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놓고서도 갈등 전선은 넓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구 권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,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두고 끊임없이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왔습니다.<br /><br /> "다음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충분히 참조할 수 있도록 (방역 정책 결정 자료) 다 정비를 해놓겠습니다. 그럴 때 여러분들이 비판하시고, 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시는 게 충분히 가능하도록 해놓겠습니다."<br /><br />설상가상으로 감사원은 대통령 소속 위원회가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신구 권력 간 불편한 기류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신구권력갈등 #검수완박 #집무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