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아메리카노 5000원시대, 커피값 어디까지?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

2022-04-30 43 Dailymotion

아메리카노 5000원시대, 커피값 어디까지?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<br /><br />[오프닝: 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,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,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!<br /><br />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, 함께 보시죠.<br /><br />[영상구성]<br /><br />[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요즘 날씨가 좋아 커피 한잔을 손에 쥐고 산책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몇달간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커피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 등 커피 주요 생산 국가들에서 기상이변이 발생하면서 수확 차질이 벌어진 탓이 큰데요.<br /><br />생산에 2년 이상이 소요되는 커피 특성상 가격 인상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원산지 기상이변에 커피 가격 상승…인상 장기화 우려 / 김지수 기자]<br /><br />올들어 최근까지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커피 가격을 잇달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인상 이유는 국제 커피 원두 가격 상승 때문, 원두 가격 상승은 주요 커피 생산국들에 찾아온 기상 이변과 관련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원두 생산의 30%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00년여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었고 지난해 7~8월에는 주요 원두 생산지에 서리와 폭설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슬픈 일이예요. 이건 단지 1년 동안의 작업이 아니라 평생의 일입니다.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기계에 대한 투자도 필요해요. 우리는 매우 잘 가꾼 작물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날 밤 모든 걸 잃을 수 있어요."<br /><br />그리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지역을 옮겨 다니는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6개월 가까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전에 없는 기후 재앙에, 브라질의 지난해 커피 생산량은 4,880만포대로 2020년보다 22%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도 때아닌 비와 가뭄, 서리 등 비정상적 날씨 여파로 원두 공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3위 커피 생산국인 콜롬비아도 지난 2월 커피 주산지에 폭우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커피 생산이 줄면서 재고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량이 지난해 9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2월엔 약 6만4천800여t으로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작황 부진과 재고 물량 감소로 아라비카 원두 선물가격은 지난해 76% 급등해 1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으며, 지난 연말 이후에도 상승세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와 에디오피아 내전,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도 가격 인상의 원인입니다.<br /><br />생산에 2년 이상이 소요되는 커피 특성상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후 위기에 따른 야생 커피 멸종 경고도 잇따라 제기됩니다.<br /><br />호주기후연구소는 이미 2016년에 "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2080년에는 사실상 아라비카 원두 등 야생 커피가 멸종할 것"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스위스 연구팀은 기온 상승으로 아라비카 재배지의 경작 여건이 오는 2050년까지 급격하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<br /><br />실제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경작면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요 생산지 산림 보호에 나서고 있으며, 기후변화에 견딜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을 농부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[이광빈 기자]<br /><br />꾸준히 오르는 커피 값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. '밥 먹고 커피 한 잔'이라는 말 대신 '밥 보다 커피'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커피가 시민 음료로 자리 잡았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치솟는 커피값에도 '밥보다 커피'…커피 시장 급성장 / 한지이 기자]<br /><br />버튼을 누르고 30초 정도 기다리자 갓 내린 향긋한 원두커피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편의점 커피는 최근 원두 등 원재룟값 인상으로 가격이 1천원에서 200원 정도 올랐지만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비교하면 4분의1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아 인기입니다.<br /><br /> "편의점 업계 유일하게 드립 추출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 잔여물 없이 깔끔할 뿐만 아니라 원두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. 2015년 첫 출시 이후 3억5천만 잔 이상 판매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식생활이 서구화하면서 찾아온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이제 세계적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민 한 사람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보다도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음료 선호도 조사에서도 단연 커피가 맨 꼭대기를 차지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 소비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, 응답자 10명 중 3명이 커피를 선택하면서 주스, 콜라 등을 제치고 가장 즐겨 찾는 음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대형 프랜차이즈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숍까지 베이커리 가게에서도 커피는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와 원산지 기상 이변 등의 영향으로 원두 값이 오르면서 스타벅스를 필두로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렸지만 커피 소비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9억1,600만 달러, 우리 돈 1조 40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커피 수입액 1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의 커피 시장은 전 세계에서 1인 당 음용률이 높긴 하지만 당분간 세대 수가 계속 증가되면서 커피에 대한 애호도가 지속되는 한 당분간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이후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카페에서 회사, 집으로 확장되면서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도 다양해졌는데요.<br /><br />이를 겨냥한 커피전문점들 간의 생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<br /><br />[코너 : 이광빈 기자]<br /><br />2004년에 스타벅스가 국내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입점했습니다. 당시 해당 대학인 고려대에서는 입점 추진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캠퍼스 내 시설의 상업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고, 불매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. 건물 유리창을 파손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.<br /><br />대학교 내 매점에서 외국산 담배도 팔지 않던...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