식용유 가격 폭등으로 전 세계가 식용유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대유행 때부터 오르기 시작하던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해 일부 국가에서는 식용유 배급제까지 실시하고 있는데, 팜유 최대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수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식용유 가격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터키 이스탄불에서 식당을 하는 악타스씨는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3년 전보다 4배 가까이 오른 식용유 값을 견디지 못하고 음식값을 올렸더니 단골손님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마흐순 악타스 / 음식점 주인 : 예전에는 음식값을 올려도 손님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뒤돌아갑니다. 비싸다고 보기 때문이죠.] <br /> <br />국제 식용유 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 때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농장의 노동력 부족과 남아메리카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 그리고 바이오 연료 산업 활성화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식용유 가격 상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 공급의 50%를 담당하는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씨유 생산이 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[스티브 매튜스 / 그로인텔리전스 조사국장 : 식용유 가격이 지난해 크게 올랐습니다. 어떤 종류는 40% 정도 올랐는데 해바라기씨유는 구할 수도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국제 식용유 가격은 지난 3월 한 달에만 23%나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전 세계 팜유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수출 중단을 선언하자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네시아가 국내 식용유 가격 안정을 이유로 팜유 수출을 중단하자 이미 2배 이상 오른 팜유 가격은 더 오를 기세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 국가에서는 식용유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, 영국에서는 식용유 배급제를 시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의 유명 '피쉬앤칩스' 식당은 비싼 식용유 가격에 폐업을 걱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해리 니아지 / 피쉬앤칩스 식당 주인 : 매우 두렵습니다. 피쉬앤칩스 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북반구의 추수기인 가을이 되면 식용유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가뭄과 홍수 등 기상여건이 변수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동헌 (dh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50101085143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