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0년 주택대출에 신용대출도 10년…대출 확대 꼼수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대출 만기를 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로 빌릴 수 있는 한도가 축소돼 가계대출이 줄자 규제를 우회하기 위한 건데요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또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벌써 넉 달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금리는 계속 오르는데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자 대출 수요가 둔화한 탓입니다.<br /><br />핵심 수익원인 이자 수익이 줄자 대출 금리 인하 경쟁을 벌이던 은행들은 대출 만기도 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적격대출 같은 정책 대출상품에만 있던 만기 40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이 등장한 겁니다.<br /><br />하나은행이 먼저 40년으로 늘린데 이어, 농협은행, 신한은행도 속속 만기 연장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용대출 만기도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10년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.<br /><br />대출 만기가 늘면 매월 갚는 원리금이 줄어드는 만큼, 연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인 DSR 규제를 우회해 대출 한도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겁니다.<br /><br />7월부터 DSR 규제 적용 대상이 대출액 2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강화되는 만큼, 은행들은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전체 이자가 늘어나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세계적 금리 상승기에 이미 위험수위인 가계대출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출 만기를 늘리게 되면 DSR 규제가 완화되는 효과가… 대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죠."<br /><br />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이 문제에 대해 "은행들이 정권 교체를 핑계로 대출량을 늘리고 있다"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대출만기 #주담대 #DS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