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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, 낙태권 폐지 판결 초안에 '발칵'…갈등 재점화

2022-05-04 10 Dailymotion

미, 낙태권 폐지 판결 초안에 '발칵'…갈등 재점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낙태권 폐지에 무게를 둔 연방대법원의 판결문 초안이 공개되면서 갈등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대법원 앞에서 시위에 들어갔고 정치권에서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낙태권 관련 보도는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히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연방대법원의 다수 의견서 초안을 입수했다며 대법원이 임신 24주 이전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'로 대 웨이드' 판례를 뒤집기로 했다고 전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비록 최종 결정문은 아니지만, 대법원의 판결문 초안이 유출된 전례 없는 상황이 벌이진데다 현안 자체가 미국 사회에서 폭발력이 큰 사안이라 충격은 컸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대법원이 초안 그대로 결정한다면 1973년 판결로 보장한 낙태권이 약 50년 만에 사라지는 대대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됩니다.<br /><br />대법원은 초안이 곧 최종 입장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대법원 앞에선 찬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낙태권 옹호단체들은 대법원이 헌법적 권리를 박탈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성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전쟁으로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. 우리 엄마와 할머니, 할아버지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요."<br /><br />반면 낙태 금지 찬성론자들은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낙태는 폭력입니다. 낙태는 폭력입니다.<br /><br />논쟁은 정치권으로도 이어져,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이례적으로 성명까지 내고 강력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11월 중간선거에서 낙태권을 지켜줄 사람에게 표를 줘야한다는 정치적인 메시지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 "그것은 (낙태를) 선택할 권리에 대한 우려를 넘어 다른 기본권, 결혼할 권리, 모든 범위의 것들을 결정할 권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."<br /><br />반면 공화당에선 대법원의 움직임을 지지하며 유출 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.<br /><br />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진보, 보수간 첨예한 논쟁거리로 꼽히는 낙태권 이슈가 재부상하면서 표심을 좌우할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낙태권 #로_대_웨이드 #미국_중간선거 #연방대법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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