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"북한, 이달 중 7차 핵실험 가능성"…정황 곳곳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달 윤석열 정부 출범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, 미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새로운 움직임도 포착됐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국무부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시기가 이르면 이달 중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절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"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, 이르면 이달 중 이곳에서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평가는 북한의 최근 공개 성명과도 일치한다면서 미국은 동맹, 파트너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'38노스'는 지난 4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3번 갱도 복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지휘소 본부 앞에 화물트럭이 주차된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갱도를 둘러싼 지속적인 복구 및 굴착 공사 정황으로 봤을 때 북한이 핵실험장과 관련한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새 정부 출범과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남북·북미 관계는 급랭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보다 세밀한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, 이른바 믹서 기업을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올린 것입니다.<br /><br />믹서란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게 만드는 기술로, 이 과정을 반복하면 거래 추적이 어려워집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화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북한의 사이버 활동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선 계속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북핵 #풍계리_핵실험장 #북한_핵실험 #가상화폐_해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