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 "마리우폴서 전승절 행사 안 해"…목숨건 탈출 계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오는 9일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행사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열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약속을 믿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군이 사실상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.<br /><br />러시아가 이곳에서 오는 9일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행사를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, 크렘린궁은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"이 도시에서 올해 전승절 기념행사를 조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"고 말했습니다. 또 "러시아 국방부가 자체 군사 퍼레이드를 거행할지는 알지 못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최소한 러시아 정부 차원의 대규모 전승 행사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약속을 완전히 믿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고, 러시아는 제철소에 남아 있는 민간인 대피를 위해 5일부터 7일까지 휴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이동하던 차량을 대전차유도 무기로 공격했고,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병사 1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(제철소에서)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. 저는 러시아가 전승절인 5월 9일에 퍼레이드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갇혔던 민간인들의 추가 탈출 소식은 속속 들려오고 있지만, 여전히 우크라이나군 2천여명과 민간인 수백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전승절 #마리우폴 #아조우스탈 #민간인_탈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