혼자 보내는 어버이날…취준생 "취업이 효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어버이날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어버이날에도 학원, 독서실을 지키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가 나홀로 어버이날을 보내는 취업준비생들을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무원 시험에 대비하는 학원이 건물마다 자리한 노량진역.<br /><br />현장 강의를 듣기 위해 취업 준비생들이 하나 둘 배낭을 메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2년여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가족과의 만남을 기대할 만도 하지만, 취업준비생들은 저마다 학원으로, 독서실로 발걸음을 옮깁니다.<br /><br />휴일을 반납할 만큼, 취업은 이들에게 간절합니다.<br /><br /> "지방직 9급 같은 경우는 40일 정도 남아 가지고, 어버이날이지만, 공휴일이지만 나와서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자체는 낮아지고 있지만 실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.<br /><br />비대면 수강이 가능한 데도 수험생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학원으로 향합니다.<br /><br /> "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좀 긴장감 갖고 공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."<br /><br />수험생들은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날만 꿈꾸며 마음을 다잡습니다.<br /><br /> "불효를 하고 있지만, 결국에는 붙어서 효도를 하기 위해서 (부모님) 지원을 받아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어버이날,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은 잠시 묻어 둔 '노량진 취준생'들은 내일을 향해 오늘을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어버이날 #노량진 #취업준비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