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모호해지는 '승리' 기준

2022-05-09 12 Dailymotion

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모호해지는 '승리' 기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70여일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, 종전 협상 소식은 더는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피해만 늘어날 뿐 어느 한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전쟁이 길어지면서 '승리'에 대한 정의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달을 넘어가는 시점부터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승리'에 대한 기준은 우크라이나와 미국, 영국이 각각 다릅니다.<br /><br />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기준은 명확합니다.<br /><br />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자국 동부와 남부에서 몰아내고 영토를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반복해서 밝혀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통치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 일부 수복을 포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반면, 미국은 승리라는 단어를 꺼내긴 했지만, 어느 수준까지를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볼지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가 '영토 보전을 위한 정부 기능을 갖춘 주권국가'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그 정부가 어떤 모습일지, 어떤 영토를 포함할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우크라이나가 전 영토를 되찾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가 도시와 산업을 재건하고 장기적으로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획기적 노력을 해야 마땅합니다. 우리 입장은 확고합니다.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더 멀리, 빠르게 나아갈 것입니다."<br /><br />각국의 이해관계와 전황에 따라 승리의 기준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'지구력'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전쟁 #승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