필리핀을 철권통치했던 독재자의 아들인 64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6년 단임인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. <br /> <br />부통령 선거는 마르코스와 러닝 메이트를 이룬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43살 사라 다바오 시장이 당선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필리핀 현지언론은 개표가 진행되면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경쟁자인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을 배 가까이 앞서는 상황이 이어지자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<br /> <br />[페르디난드 마르코스 / 대통령 당선인 :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여러분의 도움도,여러분의 신뢰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부통령 선거에서는 마르코스와 러닝 메이트를 이룬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43살 사라 다바오 시장이 당선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르코스 대통령 당선인은 독재자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로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20년간 철권통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엄령을 선포하고 수천명의 반대파를 체포해 고문하고 살해하면서 독재자로서 악명을 떨쳤습니다. <br /> <br />마르코스의 대선 승리는 독재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의 지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선거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르코스는 대선 유세 기간에 독재자인 선친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과거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침묵했으며 국가 통합을 강조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결국 36년전에 시민들에 의해 쫓겨난 독재자 가문이 다시 정권을 잡게 된 셈이어서 향후 필리핀은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또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군사전략적 요충지인 필리핀의 차기 지도자가 향후 어떤 외교 행보를 취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옥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성옥 (kang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51006273638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