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'대만은 중국 일부' 표현 삭제…중 "화 자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공식 사이트에서 '대만은 중국의 일부'라는 표현을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한일 순방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압박 카드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은 화를 자초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국무부가 지난 5일 갱신한 '미국과 대만의 양자관계 개황'입니다.<br /><br />'대만은 중국의 일부분', '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'는 내용이 삭제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대만 관계법과 미·중 3대 공동성명, 6대 보장에 기초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'하나의 중국' 정책을 유지하고 있음을 명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은 "대만 문제로 중국을 억압하는 것을 중단하라"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'대만은 중국의 일부분' 등 일부 문장을 삭제한 것은 '하나의 중국' 원칙을 모호하게 하고 속 빈 강정으로 만들려는 작은 움직임입니다. 대만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대만 해협의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는 스스로 화를 자초할 뿐입니다."<br /><br />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개황 변경은 정기적 업데이트에 따른 것으로, 미국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이를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 반복해서 밝혔습니다. 미국은 대만과 외교 관계가 없고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지만, 아시다시피 우리는 대만과 견고한 비공식 관계를 맺고 있으며…"<br /><br />하지만 일각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·일 순방을 앞둔 가운데 나온 중국 압박의 일환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순방 기간 미국 주도의 지역 경제협력체 출범, 쿼드 회의 개최 등 미국의 대중국 견제 행보를 고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중국_대만 #하나의 중국 #양안관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