망언 논란 김성회 "그래도 지구는 돈다"…대통령실은 "지켜보겠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SNS에 올린 위안부 피해자와 동성애 혐오 글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비서관은 해명 글을 잇달아 올렸는데, 이게 오히려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시자]<br /><br />위안부 피해자가 '자발적 매춘'을 했다고 주장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 비판 여론이 거셌던 지난해 3월.<br /><br />김성회 비서관은 인터넷매체 기고를 통해 "조선시대 여성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"며 "국뽕에 취해 다른 나라에 삿대질하기 전에 우리 역사의 꼬라지를 제대로 알고 분노하자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일자 항변하는 글을 썼는데,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조선시대 인구 절반가량이 노비였으므로, 여성 인구의 절반은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그래도 지구는 돈다"고 했던 갈릴레이를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해명 글이 논란을 키운 건 처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앞서 김 비서관은 '동성애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'는 글을 썼던 걸 사과하면서도, 동성애는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이미 1990년 국제질병분류에서 동성애를 삭제했고 미국정신의학회는 1998년 동성애 전환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인사 검증이 적절했는지 비판 목소리가 비등한 가운데,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에 대해 "조금 더 지켜보겠다"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일제히 즉각 해임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정신 상태를 의심해볼 수밖에 없는 발언입니다. 윤석열 대통령이 지향하는 역사관과 성 인식이 어떤 것인지를 극명히 보여주는 인사입니다."<br /><br /> "그래도 좀 더 지켜보시겠습니까? 설마 '과거 행적 불문'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검증의 기준입니까?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#김성회 #종교다문화비서관 #위안부 #동성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