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거를 앞둔 인천의 한 고시텔에서 25일째 농성을 벌이던 거주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퇴거에 불응하면서 불을 지르겠다며 경찰과 대치해왔는데, LP 가스가 사망 원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철거를 앞둔 6층짜리 건물입니다. <br /> <br />건물에 출입금지선이 처져 있고 경찰관들이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건물 4층과 6층에 입주해 있던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어제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은 퇴거 명령에 반발하며 건물에 남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주현 / 인근 상인 : 3시쯤 나왔을 때 과학수사 분들이 나왔더라고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. 나중에 들으니까 돌아가셨다고 하는데….] <br /> <br />오전까지 강력 농성을 벌이던 두 사람의 생활 반응이 뚝 끊기자, <br /> <br />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로 진입해, 가스 누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폭발 위험에 대비해 폭발물 관리팀이 출동했고, 수색 중 두 사람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은 수도와 전기가 끊기 상태에서 건물에 계속 남아 있다가 지난달 18일 재차 퇴거 명령을 받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며 경찰과 한 달 가까이 대치를 이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방 안과 고시텔 복도에는 LP 가스통이 쌓여 있었고, 가스 농도도 안전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관계자는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외부 공기 유입을 의도적으로 막은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현장감식과 함께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기완 (parkkw061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51303573184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