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 건너다 러시아 대대급 전멸…군 지도부 숙청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한 강을 건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고 대대급 병력을 거의 전멸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이 전선을 가리지 않고 예상외로 고전하면서 군 지도부에 대한 숙청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진 간이 다리가 파괴됐습니다.<br /><br />강가에 있던 군용 차량들도 곳곳에 큰 구멍이 뚫리고 검게 그을렸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항공 사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8일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다가 73대의 탱크와 장갑차, 1천500명의 병력을 잃는 등 치명적 타격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도하 계획을 미리 간파한 우크라이나군이 곡사포 등으로 일제 포격을 퍼부어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군은 장갑차를 몰고서 강(도네츠강)을 공격하려 하고 있습니다. 그들은 각 장갑차에 7~10명을 태우고 강을 건너려고 합니다."<br /><br />러시아 남부와 우크라이나 동부를 잇는 이 강은 기갑부대의 진격을 늦추는 자연 방벽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공격은 돈바스에서 의미 있는 전과를 거두려던 러시아군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영국 더 타임스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하자 동부로 주 전력을 이동시켰고 흑해에서는 기함을 잃었고, 장성 10여 명이 전사했습니다.<br /><br />저조한 전과에 러시아군 지도부에 대한 숙청설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영국 인디펜던트지는 러시아군을 지휘하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직무정지 상태로 재신임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휘관 2명이 해임됐고, 그 외 여러 장성들이 해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"러시아군 장성들은 푸틴이 저지른 일의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군 #도네츠강 #전멸 #숙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